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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중외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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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F(Double Skin Facade)는 외부에 대한 환경부하를 최소화하면서, 자연환경 조건을 최대한 이용하고, 또한 재생가능한 에너지원을 활용하는 환경친화적 파사드의 하나로서 가장 최근에 개발되어 활용되고 있는 시스템이다. DSF는 기존의 외피에 하나의 외피를 추가한 다중 외피의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외측 파사드는 외기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각 외피에 개구부를 둠으로서 중공층과 실내로의 환기가 가능한 구조로 되어 있다. 즉, 두 외피 사이에 형성되는 중공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으로서 일반적으로 외측외피(outer skin), 중공층(cavity), 내측외피(inner skin), 차양 장치(shading device), 개구부(aperture)로 구성되어 있다.

DSF는 외측과 내측의 외피로 대부분 유리를 사용하며, 그 상하부에 개구부를 두기 때문에 중공층의 성능을 제어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실내로의 기류 유입을 제어할 수 있고, 외부의 소음을 차단할 수 있으며, 실내외측이 모두 유리이기 때문에 전망이 확보되고 자연채광 효과가 증대된다는 이점이 있다. 대부분의 사례에서 두 외피 사이에 설치되는 차양 장치는 외기 영향에 따른 파손의 위험이 없고 또한 흡수된 일사에너지가 불필요할 경우, 외부로 방출할 수도 있다. 이렇듯 DSF는 실내 쾌적을 위한 모든 영역을 통합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근대적인 이중외피 개념의 시초는 1903년 독일 Giengen시의 장난감 공장 Steiff Factory로서, 이 건물은 두 겹의 유리 사이에 25cm 공간을 두어서, 일사로 획득된 열에너지를 가두어 추운 기후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이후로 1928년 러시아의 Moisei Ginzburg는 주거건물 Narkomfin Building에 이중외피 개념을 적용하였다. Le Corbusier는 Centro-soyus(모스크바, 1928), Cite de Refuge(파리, 1929), Immeuble Clarte(파리, 1930) 설계 프로젝트를 하였는데, 초기에는 모두 이중외피를 이용하도록 계획되었다. Le Corbusier는 자연환기를 우선시하는 이중외피 시스템을 고안하였는데, 당시 기술로는 이러한 시스템의 효율이 너무 낮고 비용이 너무 높은 것으로 판단되어 실제 설계에 반영되지 못하였다.

1920년대 이후 1970년대 초까지 이중외피 개념의 적용에는 큰 발전이 없었다가, 1978년에 건축된 Cannon Design의 Hooker Office Building(뉴욕)에서야 비로소 Le Corbusier의 자연환기 개념을 활용한 이중외피가 적용되었다. 1986년에 완공된 Richard Rogers의 Lloyd's Building(런던)에는 이중외피 하부에 팬 모양 개구부가 있어 1층에서 두 외피 사이로 공기가 유입되도록 하였다. 이후 1990년대부터 이중외피의 개념은 많은 개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적용되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각종 기계설비와 연계되어 더욱 발전된 형태를 이루고 있다.